우리나라 복지부에서 제작한 절주 캠페인 "술 취하면 개가 된다"가 많이 논란이 되는가 보네요, 개인적으로는 잘만들어진 광고라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정서상 논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복지부 금주 광고 또 '휘청' 이번엔 사람이 개로 변신
http://news.media.daum.net/society/others/200706/28/joins/v17246716.html
지난주 우리나라에서 복지부 광고가 논란이 되던 동일한 시기, 호주에서도 공익광고 한편이 논란이 되었답니다. 호주에서 논란이 된 공익광고는 우리나라 교통부에 해당하는 호주 NSW주 RTA(Roads and Traffic of Authority,NSW)가 제작한 "자동차 과속 퇴치" 공익 광고 입니다. 지난주 티비에 첫 광고가 방송되자 마자 신문, 티비 전 언론 미디어에 논란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진 캡쳐-시드니 모닝 헤럴드
호주 NSW주에서만 일년내 자동차 과속 관련 사고가 전체 자동차 관련 사고의 40%에 이르고 있답니다. 한해 평균 사망자 220여명, 부상자가 4000여명에 이르고 있고 이 자동차 관련 사고로 들어가는 총비용은 4천억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 공익광고는 17세에서 25세 사이의 남자 자동차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광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동차를 몰고가는 20대 초반의 청년이 빨간불에 멈춥니다. 길가에 2명의 여자들이 서있고요, 이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자신을 과시하려는듯 파란불이 들어 오기가 무섭게 질주를 하며 치고 나갑니다. 길옆에 서있던 두 여자, 의미 심장하게 서로 바라보며 새끼 손가락을 흔듭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여자 쪽으로 속도를 내며 차가 황단보도를 질주합니다. 지나가던 여자가 당황해 하고, 자동차 운전자 남자는 득의 만만 웃음을 날리며 갑니다. 맞은편 의자에 않아 있던 중년 여인이 의미 심장하게 새끼 손가락을 흔듭니다.
뒷좌석에 2명의 남자친구를 태운채 운전하는 20대 초반의 청년, 자기과시를 하듯 자동차를 곡예하듯 몰아 댑니다. 뒷자석에 있던 친구, 의미 심장하게 새끼 손가락을 흔듭니다.
그러면서 뜨는 광고 카피-과속, 아무도 너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아(Speeding, no one thinks big of you)
보건 복지부의 광고가 1억 2천만원짜리 광고라는데 이 호주 광고는 전체 캠페인에 15억원 정도가 들어갔답니다.
이 광고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광고에 등장하는 여자들과 남자가 "흔들어 대는 새끼 손가락"이 가진 의미,
영어에서도 각 손가락에 나름의 의미가 있답니다. 대표적인 것이 누구나 아는 추켜세운 가운데 손가락이 있지요. 새끼손가락을 의미하는 Pinkie는 "작다"라 할때 사용합니다. 호주친구에게 물어보니 새끼 손가락을 흔드는 건만으론 이 광고가 가지는 의미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핑키와 광고 내용이 만나면서 "그것이 작은 남자는 자신을 과시 하기 위해 과속을 한다"라는 의미로 읽혀지게 된답니다.
이 광고가 나가자 마자 호주내의 많은 남자들이 성차별에서부터 남성 비하, 공익광고에 성적인 농담이 지나치다고 불만을 제기 했고요. 티비, 신문등 언론에는 아무리 공익 광고라지만 이러한 은어와 성차별 논란을 이용한 노이즈 광고가 타당할 수 있는가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RTA의 책임자인 존 웰란(John Whelan)은 성명서에서 "이 광고는 거리에서의 과속자들이 더이상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못함을 강조할 목적으로 제작 되었다. 광고에서의 제스처를 통하여 과속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다시한번 생각케 하리라 믿는다" 라고 합니다.
존 웰란씨에 의하면 그동안 과속 퇴치 광고들이 주로 사용한 "쇼킹 공포 요법"은 컴퓨터 게임, 미디어, 공포 영화에 익숙해져 버린 10대 후반 부터 20대에게는 그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NSW주 야당 대변인 앤드류 프레이져(Andrew Fraser)는 "이러한 광고를 통해 과속하는 남자들의 남성이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작다란 메세지는 웃음을 자아낼 수는 있지만, 과속 퇴치 광고는 이러한 재미만를 유발할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무절제한 운전으로 야기되는 무서운 결과를 홍보하는 것이 다 바람직하다" 라 발표 했습니다.
그럼 넷티즌들은 어떨까요? 이 광고를 다룬 전문 포럼들에서 부터 신문 기사아래 댓글, 동영상이 올려 있는 유튜브를 쭉 돌아 보니 남자 여자 편이 갈라 찬성 반대 논란도 많고요, 아무래도 광고가 가지고 있는 성농담 때문에 성적인 내용도 많고요, 무엇보다 많은 의견중에 대표적인거 하나- "요즘은 남자뿐 만이 아니라 여성 운전자들도 과속광들이 많은데 그런 여자들한테는 무슨 제스처를 날리지? "가 많네요-.,-;;
그럼 한번 이 논란이 되는 광고 보실래요? 이 광고는 현재 티비, 신문, 버스, 영화관에 이미지 광고와 함께 노출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호주NSW주 RTA 홈페이지(왠지 옥주현씨의 약속해줘~ 가 생각난다는^^;;)
'내가 만난 호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요즘 호주 광고중 젤 잼나는 광고 2개 (0) | 2007/07/07 |
|---|---|
| 금연하는 도시, 시드니 (0) | 2007/07/07 |
| 월드컵 오심 심판을 이용한 호주의 대박 광고 (2) | 2007/07/07 |
| 호주 악어 사냥꾼 다큐 찍다 사망 (2) | 2007/07/07 |
| 호주 현지 언론 반응-"믿기지가 않아(UNBELIEVABLE)" (1) | 2007/07/07 |
| 호주 16강 그후 30분,호주 현지 반응 (0) | 2007/07/07 |
| 호주 현지 반응- "주심에게 강도 당했다" (0) | 2007/07/07 |
| 호주 경찰 누드 세차 막을 방법이 없어 (2) | 2007/07/07 |
| 케이트 블란쳇이 마른 이유? (2) | 2007/07/07 |
| 호주 논란 광고-"과속男은 남성이 작다?" (0) | 2007/07/07 |
| "빅 브라더(Big brother)" 그 끝은 어디인가? (0) | 2007/07/07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