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아침에 눈을 뜬 시드니 시민들은 생전 처음 경험하는 이상 현상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미 해가 떠있어야 할 아침 7시. 하늘은 붉은 오렌지 빛으로 물들었고, 5m 밖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짙은 황사가 도시를 삼켜 버렸다. 시내를 중심으로 화재 경보가 시도때도 없이 울리고, 도로를 질주하는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아침을 깨우고 있는 중이다. 호주 언론은 '아마게돈' 혹은 '지구 최후의 날'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기상청 대변인 제인 골딩의 발표에 의하면,  호주 내륙 사막지역에서 시작된 먼지 폭풍이 시드니, 캔버라등  호주 동부 지역을 시속 100킬로 미터의 강풍과 함께 강타하고 있는 중이다. 호주 동부의 이상 기온은 어제부터 시작 되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상태에서 32도를 올라간 기온은 밤사이에는 22도로 떨어졌다. 황사에 잠긴 도시들은 마치 온실효과를 내듯이 온도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시민들은 '강풍, 붉은 하늘, 사이렌, 외계인 침입이라도 일어난  것인가?' 부터 ' 지구 최후의 날. 공포 소설의 한장면 같다' 라고 반응하고 있다.

지금 이글을 쓰는 7시 35분, 끊이지 않고 들리는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그 공포감을 더한다.





업데이트:  현지 시간 11시37분( 한국 시간 10시 37분)

시드니, 캔버라등 호주 동부를 강타하고 있는 황사는 아침의 붉은 오렌지 빛에서 회색으로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공기중의 황사가 느껴지지만 조금씩 가시거리도 정상으로 돌아 오고 있네요. 길거리의 보도블록, 자동차 위로는 붉은 황사들이 쌓여가고 있고요.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많이 보이며, 마스크를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은 목도리나 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상황이네요.

아래 사진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보도된 오늘 아침 시드니 랜드마크의 사진 입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릿지



본다이 비치


황사가 쌓이고 있는 거리와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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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kali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 하늘이 짙은 주황색이더라구요.
    제가 사는 리드컴 에는 하늘이 거의 빨강색이 었어요.
    보고있으니..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 같더라구요.. 특히 좀비들이 나올것만 같은...
    지금 10.25인데도... 하늘은 얕은 주황색이네요..
    창문열어놓고 싶은데... 흑..

    2009/09/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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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한 6시에 일어났는데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무섭더군요. 붉은빛이 하늘부터해서 건물까지 감도는데 뭔일이가 했다가 뉴스를 확인하고 황사라는 걸 알았네요. 직장에서 호주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들도 이런일은 첨 보는라고 하더군요.

      2009/09/23 16:43
  2. 사오정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우아.. 오늘 하늘 너무 예쁘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날이 살면서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에 말이에요.. ^^

    2009/09/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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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약간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장면이고 멋있다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런 황사가 자주 생기면 안되겠죠*^^*

      2009/09/23 16:34
  3. 이히히힛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주황색은 사라지긴했는데 아직도 뿌옇네요ㅜㅜ
    창문열어놓고싶은데....

    2009/09/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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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거의 정상인데 먼지가 바람에 날려 집에 오는데 눈이 넘 따가웠네요 ㅠ.ㅠ

      2009/09/23 16:35
  4. 찾삼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는것만으로도 숨이 콱!! 막히네요...
    휴~

    2009/09/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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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발코니에서 볼때는 멋있다란 생각도 했는데 출근길에 눈이랑 목이랑 넘 아프더군요.

      2009/09/23 16:37
  5.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새벽 6시에 신랑이 깨워서 일어나보니 온통 붉은색이어서 놀랐어요. 그리고는 지구의 마지막 날인가봐 라고 했는데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11시 37분에도 여전히 붉다고 하셨는데... 11시 52분인 지금 많이 괜찮아져서 흐린날씨 정도가 되었네요.. 오늘 오후 정도면 다 지나간다고 티비에서 그러더군요.

    2009/09/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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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좀 무섭더군요. 하늘도 하늘이지만 시내주변이라 그런지 화재경보음과 사이렌 소리가 얼마나 울려되는지, 그 소리가 공포감을 더 느끼게 하더라고요.

      말씀하신대로 지금은 많이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여전이 바람이 심하게 불어 먼지가 넘 날리네요.

      2009/09/23 16:39
  6. 시드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아침에 일어나서 와 멋지네하고 생각하고 있다가보니 이런~ 집 청소 시작 ㅜㅜ
    집안에 황사먼지가 쫙 깔려있는거지... 물걸레로 한번 쫙 돌리고, 생각해보니 자는동안 그 먼지들이 내 몸속으로 걍 들어간거잖아 헐.

    2009/09/23 10:58
    •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그러게요. 집에 와보니 발코니에 황사가 수북하네요. 차들도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더군요.

      2009/09/23 16:40
  7.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여전히 냄새가 나네요 ㅠ
    밖에 강아지 있는데 걱정된다는 ㅠㅠㅠ

    2009/09/23 11:10
    •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강아진 안에 넣어 두셔야 겠네요. 아직도 먼지가 넘 많이 날려 목이고 눈이고 따갑더라고요.

      2009/09/23 16:41
  8. BlogIcon 사진우주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장난아닌데요..^^..;;

    부산은.. 비가와서.ㅡ.ㅡ... 짜증나게했었다죠~~ ㅋㅋ^^..

    2009/09/23 17:59
  9. BlogIcon Mono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다음날인가요. 브리즈번도 샛노랗게~ 변한 하늘이 신기하기도 하구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알러지성 비염이 있는 저로썬 다른 의미로 고생을 약간 , 정말 약간 했습니다. (한국의 황사때는 진짜 고생 많이 하는데 말이죠..)

    2009/09/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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