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드니는 가을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이 맘때면 비도 오면서 기온이 내려가 으씨년 스럽지요. 이무렵 혹자는 하루에 4번씩 날씨가 변한다고 하더군요. 아침에 맑다가 비가오고 그러다 다시 맑고 그러다 다시 비가오고. 그러다 보면 무지개를 보는 날이 많습니다. 무지개가 선명하면 공기오염이 심한거라고 하던데 오히려 우리나라에 있을때보다 무지개를 더 자주 봅니다. 이번주에만 2번의 무지개를 보았네요. 지나가는 비가 내리고 날씨가 맑아진다하면 으례히 해의 반대편으로 무지개가 떠오릅니다. 그냥 무지개도 아니고 쌍무지개도 자주 보게 됩니다.
어제도 하루종일 비가 오다말다 하더니 퇴근시간 무렵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더군요.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올 무렵에는 서쪽으로는 구름사이로 해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아직 구름이 남아있는 서쪽 하늘로 무지개가 생긱기 시작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부터 선명하게 생기기 시작한 무지개는 다시 오른쪽이 생겨나고 이어서 중간이 연결되면서 완벽한 타원모약의 무지개가 생기더군요.
무지개를 보다 다시 서쪽으로 보니 가을 저녁으로 석양이 지고 있었습니다. 시시각각 해가 시티를 너머 지평선으로 떨어지면서 구름의 색깔이 바뀌더군요.
저무는 석양하늘이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무지개는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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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석양과 무지개를 동시에 가질수는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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