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의 카리스마와 똥.덩.어.리.로 기억되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여기 호주에서도 1주일 정도의 방송시간 차이를 두고 보았는데요. 김명민씨의 우월한 연기력과 함께 여느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인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강마에의 리드에 맞추어 음악을 연주하면서 바람이 느껴지고 단원들은 초원위에서 자연과 교감을 하며 연주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지요.
요즘 호주TV를 보다보면 베토벤 바이러스가 생각나는 광고를 보게됩니다. 지난 22일 일요일 부터 호주 티비에 나오고 있는 광고인데요. 처음 광고를 보는 순간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명 두명 바다위의 작은 바지선으로 모이고 지휘자의 리드에 따라 음악을 연주합니다. 음악이라고 느끼기에는 너무 단순한 음향효과적인 연주인데 알고보니 이 연주음악은 스피커를 통해서 바닷속으로 전해집니다. 그리고 그 음악에 교감을 하는 소리가 바다에서 들려오지요. 바로 혹등고래가 이 음악에 반응을 하고 답가를 보냅니다. 그리곤 혹등고래가 바다에서 물길을 차고 올라오지요.
그러면서 뜨는 자막 "When it comes to comunication, Anything is possible : 소통이 되는 순간,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럼 어떤 광고지 한번 보실까요?
이 광고는 "고래의 노래(Whale Song)" 라는 제목이고요. 옵터스(Optus)라는 통신회사 광고입니다. 모발폰, 브로드밴드, 전화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지요. 그러니 광고와 회사의 성격이 참 잘 어울리지요? 옵터스 광고는 주로 동물을 이용한 광고를 기존에 하고 있었습니다.
광고의 아이디어는 '만약 고래를 위한 세레나데를 만들어 바다에서 연주를 한다면?' 에서 착안을 하였고 작곡가인 부르스 힐드(Bruce Heald)가 작곡을 하고 실제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한곡입니다. 이 곡은 실제 혹등고래를 연구하는 여러 단체들의 소리연구를 참조하였고 그 소리에 다시 오케스트라의 악기로 연주를 한 것입니다.
음 혹시 궁금하실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정말 연주를 하는 동안 혹등고래가 실제로 등장한 것은 아니고요. 시드니에 기반을 둔 광고회사로 유명한 필름 그래픽(Film Graphic)의 데이비드 덴닌(David Denneen) 감독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감성광고를 유난히 좋아하는데, 지난 22일 방송에 등장하자 마자 여러 광고 관련 사이트에 이 광고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네요. 아마 칸느 광고 대상이나 여러 광고관련 시상식에서 주목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통신회사 광고 자체만으로도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훌륭하지만 "소통이 되는 순간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라는 광고카피도 너무 마음에 와닿습니다.
음. 작년에 여기 광고에 등장하는 거와 같은 혹등고래를 보는 투어에 간적이 있었는데 재미삼아 보세요^^;
-> 고래를 만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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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6 01:16앗,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밋게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9/03/26 05:45캬... 멋지네요. 만약 실제로 저렇게 되었다면 저 조그마한 바지선은 뒤집어졌겠죠? ^^;
2009/03/26 10:17그렇겠죠? ^^;
2009/03/26 18:53호주와 잘어울리는 광고네요.
2009/03/26 10:58정말 멋진 소통이네요...
왠지 호주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죠. 멋진 광고인거 같아요^^
2009/03/26 19:00아... 광고 잘봤습니다.
2009/03/26 21:16옵터스는 유난히 동물을 많이 활용하는것 같습니다.
요금제인 터보차지의 패밀리 사이트 이름은 옵터스 주(optus zoo)라고 작명한 것만 보더라도요.
흑등고래 투어가 에일리비치에서 있던가 그렇죠?
잘봤습니다. 고래의 노래를 악기로 연주한다는 발상이 놀랍지만 그들이 직접 연주해 내는 고래의 노래는 그야말로 경이롭네요. 호주라는 나라가 가보고 싶어지네요.
2009/03/27 14:30좋은 내용 잘봤습니다.
2009/04/11 15:57저의 오픈캐스트 'Re씨의 크리에이티비아'에 님의 좋은 글 담아갈께요. 감사합니다^^
http://opencast.naver.com/RE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