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시드니 하루에 여행하기-오전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찬찬히 시간을 많이 보낸다면 조금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여튼 이 정도까지 오전여행을 하고 점심을 먹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미시즈 멕콰리 포인트에서 울루물루에 오는 산책길을 좋아해 레셀 크로의 100억 짜리 집이 있는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미시즈 멕콰리 포인트에서 바로 오페라 하우스쪽 해안길을 따라 걸어가 오페라 하우스 부근에서 점심을 먹는 것도 강추 입니다.


아래는 미시즈 멕콰리 포인트에서 오페라 하우스쪽으로 오는 길에 보이는 시드니 마천루 입니다.

이제 오후의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20세기에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건물중 하나라 불리는 오페라 하우스, 지난 6월 우리나라 제주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때 오페라 하우스도 선정 되어 한동안 호주 뉴스를 장식 했습니다.

시드니를 세계 관광 도시의 하나로 만드는데 가장 공헌을 한 건물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시드니 항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낮 모습도 그렇고 밤에 공연을 보고 나왔을때 시드니 항구의 그 아름다운 야경속 오페라 하우스는 또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키 더군요.

 

오페라 하우스는 그 모습때문에 많이 유명한데요. 1955년 디자인 공모가 발표되고, 32개국 233 작품이 참가했습니다. 여기에서 덴마크 건축가인 요른 우츤의 작품이 선정 되었습니다. 조개의 모양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 정설이고요. 1959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4년만인 1973년에 완공 되었습니다. 흰색의 외장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100만여장의 스웨덴제 흰색 타일을 붙여 만들었답니다. 최초 공사 경비는 우리돈으로 70억 정도를 예상 했는데 결국 천억원이 넘어 갔고요, 불어나는 경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NSW주에서는 이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복권을 팔았답니다. 아마 그래서 지금도 호주에 복권도 많고 그 거부감도 덜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에는 오페라 하우스만이 유명한데, 이 오페라 하우스를 더욱 멋들어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옆에서 시드니의 남북을 연결하는 하버 브릿지 입니다. 길이 1149m 싱글 아치 다리로서는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다리 랍니다. 시간/요일에 따라 200불 안팎(18만원 정도) 정도를 내면 안전 복장을 하고 가이드의 인솔하에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다리위 아치위를 등반할 수도 있고요, 공짜로 다리 위를 걸어서 다닐 수 있습니다. 건너는데 천천히 걸으면 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위 오페라 하우스 사진은 바로 하버 브릿지 위에서 찍은 것입니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위치한 서큘러 퀴는 1년 내내 세계에서 온 관광객으로 붐비고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거리 공연가들을 항상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서커스 하시는 분.



 호주 관광청에서 들으면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아침부터 해서 여기까지 구경하면 일단 시드니의 절반 이상은 보았다고 생각하셔도 되요^^;;


이제 부터는 좀더 관심가는 분야로 계획을 잡아 볼까요?


이 서큘러 퀴에서 선택을 하세요. 만약 캥거루나 코알라, 오리 너구리등 호주만이 가지고 있는 동물들을 구경하고 싶으면 타룽가 동물원으로 가고요, 32개 가량 되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비치를 한번 둘러 보고 싶다면 맨리 비치를 가보는 거에요.


타룽가 동물원도 맨리 비치도 바로 이 서큘러 키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면 좀더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저 개인적으론 페리를 타고 맨리 비치를 가는 것을 권합니다. 타룽가 동물원에 가보니 코알라 한마리 나무위에 앉혀놓고 사진 찍느데 돈 받고, 캥거루도 별로 없고요, 다른 동물들도 그리 많은 거 같지도 않더라고요.


맨리 비치로 가는 페리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일품이고요, 페리 타는 그 자체로도 참 재미 있는데 타룽가 동물원 보다 훨씬 오래 타고요.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본다이 비치 만큼은 아니지만 맨리 비치도 정말 좋답니다.


그래서 이제 페리 타고 맨리 비치로 갑니다. 왕복 비용은 한 만원정도 합니다.


페리를 타며 보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의 다른 각도 모습이 많이 인상적 입니다.


시드니 항구에 떠 다니는 요트들, 페리를 타고 가는 좌우로 20억을 가뿐히 넘기는  집들도 구경하고요.  이 중엔 호주 수상 관저도 보이고요, 니콜 키드먼과 톰 크루즈가 살았던 집도 보이고요, 러셀 크로우 집도 보이고요. 시드니에서 가장 부촌들인 울루물루 베이,엘리자베스 베이, 로즈 베이, 더불베이를 다 거쳐 볼 수 있습니다.



맨리 가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시드니에 있는 4개정도의 누드 비치중 가장 유명한 Lady Jane 비치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 지금은 겨울이라 별로 사람이 없네요. 페리에서 육안으론 자세히 안보이고요. 호기심 많은 분들은 왓슨 베이로 가서 사진에서 보이는 계단 정도 가서 구경하고 오는 사람도 있지요. 저도 첨 호주에 와서 가봤는데 참 신선하더군요^^;;


레이디 제인 비치를 지나면 시드니 항의 관문이 Gap을 지나게 됩니다. 시드니 항만의 입구이지요. 사진의 오른쪽이 남쪽으로 사우스 헤드, 왼쪽 북쪽은 노스헤 드라 불리우고요, 노스 헤드는 영화 빠삐용 탈출 장면을 찍은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많이들 알고 있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빠삐용의 마지막 절벽에서 뛰어내라는 장면은 시드니 노스 헤드가 아니라 자메이카에 있는 Negril이란 곳이네요.


페리를 타고 여기를 지나가는게 젤 잼나요. 대양과 바로 연결되어 바람도 강해지고 파도도 심해지거든요. 바람이 좀 강하면 좌우로 흔들리는게 장난 아닙니다.



자 이제 맨리 도착!

여기가 맨리 선착장이고요,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대로 쫓아 가면 되요, 배에서 내린 사람의 80%는 다 맨리 비치로 가는 사람들 이예요.

Manly라 불리워진 이유는 첨 영국인들이 도착했을때 이 지역 원주민들이 유독 남자답게 당당했다네요


남자다운 비치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다른 유명한 비치인 본다이 비치보다 파도도 강하고요. 그래서 갈때마다 서핑 하는 사람들 볼 수 있습니다.



해변에는 10여개의 배구장 네트가 쳐져 있어 비치 발리볼 하는 사람들도 항상 볼 수 있습니다.



해변에는 토플리스 멋진 아가씨들이 썬탠도 하고요.


이제 여기까지 구경하면 해가 떨어질 무렵이 된답니다. 그럼 바다가 보이는 바로 위 노천 카페나 식당에서 커피 한잔 하는 여유도 부려보고요, 배가 출출하면 간단하게 피쉬엔 칩스 같은 것도 먹고 나오면 좋지요. 하루 종일  좀 바쁘게 돌아 다녔으니 여기서 한숨 돌리자고요.



이제 여기서 오후 여행 일정을 마치고요, 다시 페리를 타고 서큘러 퀴로 돌아 옵니다. 맨리비치에서 좀 늦게 돌아 온다면 서큘러 퀴로 돌아올 무렵에 시드니를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가 되게만든 아름다운 야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 야경과 시드니 밤문화(?)를 소개하는 마지막 "밤 편"은 시간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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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혁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제가 맨리에 4년정도 살았었지만...남자다운 비치라는 얘기는 처음 듣는 듯...
    맨리(Manly)의 영어 고어의 뜻은 바위들 입니다. 처음 맨리 비치가 발견되었을때 바닷가가 안보일 정도로 바위가 쌓여 있었는데, 그걸 전부 죄수들 시켜 깨서 맨리비치 해변을 구성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모스만이나 하버드쪽에서 맨리비치로 내려가다 보면 화사한 사암으로 된 절벽을 길가로 볼 수가 있는데, 이게 모두 죄수들이 손으로 깨서 만든 길이구요, 페리타고 관광하는 사람은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어쨌거나 지금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바닷바람을 맞고 서있는 아름다운 해변이죠...
    코르소 거리에서 점심시간마다 덴마크 아이스크림 사먹던 기억이 아직도 아른아른하네요. 이젠 너무 많이 변해서 옛날 조용한 서핑타는 비치가 아닌듯 보이고, 물가도 많이 비싸지고...

    토플리스는 맨리에서 퀸스클리프쪽으로 가면서 더 많이 누워 있는데, 걍 고마울 따름이죠...
    매번 갈때마다 비행기에서 보기만 하고 시간 없어서 못가는 제2의 고향입니다...

    다음번 출장엔 날씨 좋은날 함 잡아서 맨리에서 서핑이라도 한번 타구 와야 겠네요...ㅎㅎ

    2009/02/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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