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아침 데일리 테레그랍( The Daily Teregraph) 신문을 읽다가 조금 허걱 했네요. 아래에 소개할 오늘 뉴스는 사실 한국인만의 문제도 아니며, 이 기사가 올라온 이유는 현재 시드니에 주택난이 엄청 심하거든요. 최근 주택난과 함께 방을 빌리는 렌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여 생겨나는 비이상적인 시드니 렌탈 문제를 다루다가 언급된 기사이니 호주의 한국인에 대한 일반화 내지는 비난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기사를 소개하자면
제목은 "하늘의 게토(Ghetoos in the sky)" 와 "정어리 캔속의 삶에 온 것을 환영해(Welcome to life in a sardine tin)"
데일리 테레그랍 기자는 시드니 주택난의 심각성을 조사하기 위해 시드니 거리에 붙은 렌탈 광고를 조사합니다. 그중 차이나 타운에 한국어와 함께 적혀 있는 영어 광고들중 "레지스 아파트 27층. 세컨룸은 120불/주당, 선룸은 110불/주당" 이란 광고를 보고 연락을 합니다. 이 기자가 찾아간 레지스 아파트는 시드니 내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중 하나입니다. 아파트는 시드니가 세계에 자랑하는 마천루와 시드니 하버를 볼 수 있고, 아파트 내에 수영장, 짐, 스파 시설이 되어 있고 시드니 중심 시내에 위치하여 시드니 시내쪽에서 유학을 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워킹 할러데이 비자 소지 하신분들이 많이들 살고 있지요.
그리고 염두에 두실 것은 호주는 우리같은 전세 제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의 보증금을 내고 주마다 혹은 2주에 한번씩 방값을 내야 하죠. 위에 적은 방값으로 보면 한주에 120불 한달이면 480불, 한국으로 따지면 한달에 40만원 정도를 내죠. 그러나 이 40만원이 방하나가 아님다. 4명이 같이 쓰는 데 드는 방값. 레지스나 시내 방2개짜리( 호주는 평수가 아닌 침실이 몇개인가로 집의 크기를 판단) 아파트면 보통 한달에 200에서 250만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정어리 캔속 삶으로 온것을 환영해" 얼굴은 아무래도 그래서 제가 모자잌 처리 했습니다.
선룸에 들어가겠다고 연락을 취하고 집에 들어간 기자는 놀라고 말지요. 2개의 침실이 있는 아파트에 거주 하는 사람은 9명. 집주인분과 아들이 마스터 침실에서 살고, 4명이 다른 방에서, 1명은 라운지룸, 그럼 나머지 2명은? 소위 선룸(Sun room)이라 불리는 발코니에 침낭을 펴고 살고 있는 것.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 냄새가 배어 나는 집이라며 집주인 분과 선룸에 살고 있는 분들과의 인터뷰가 나오고.
"많은 아파트들이 이런 식으로 세를 준다" " 지금은 선룸에 살지만 더 좋은 환경으로 간다", " 지금은 고생하지만 영주권을 따고 그러면 지금 고생에 대한 보답이 되리라"
집주인 되시는 분은 이 아파트를 5십5만달러에 구입, 우리로 하면 5억 가량 되지요. 매주 810불 정도의 렌트비를 받아 생활을 하신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는 네팔 사람들의 아파트
기자는 레지스를 나와 시내를 벗어나 시드니 북서부인 어번으로 가서 인터뷰를 합니다. 이곳에는 네팔에서 온 유학생들이 대거 머물고 있는 아파트를 취재 하고요.

쓰레기가 뒹구는 집
이 기사의 주제는 현재 심각해 지는 시드니 주택난으로 인하여 집주인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세를 주며, 심지어는 공급량이 부족한 렌탈 시장을 이용하여 집개조를 하는등으로 단기간 시드니에 체류하는 관광객, 학생, 워홀등에게 건강하지 못한 환경을 주고 있다는 것이 요지 입니다.
이어서 이어지는 기사에 의하면
이러한 시드니의 건강하지 못한 렌탈 시스템을 처단하기 위하며 시드니 시장인 클로버 무어(Clover Moore)씨는 앞으로 시드니 주택 담당 부서에 집주인에게 공지 없이 집조사 할 것을 결정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법적인 렌탈을 하는 집주인에게 벌금형을 물게 한다고 합니다.
이런 기사에 한국인들이 나오는 것에는 약간 억울한 면이 없쟎아 있지요. 시드니에 이렇게 렌탈을 하거나 세들어 사는 사람들을 보면 중국인 동남아인들 부터 해서 심지어 일본, 유럽에서 온 사람들도 많이 하거든요. 항상 데일리 테레그랍을 읽지만 한국인에 대하여는 이상하게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내는것을 느낄 수 있지요. 신문 자체도 보수 국수주의에 선정적인 기사와 방식으로 뉴스를 전하고요.

데일리 테레그랍 1면 탑으로 노출되고 있는 기사

동영상으로 공개된 집 모습
데일리 테레그랍 홈피에는 이기사가 1면 탑으로 올라가 있고, 심지어는 동영상까지 올라가 있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국분들이 시드니 시내에 이런식으로 많이 사는 것은 또한 사실 이기도 하지요. 호주에 와서 제일 힘든 것이 방값 내는 거지요. 한국에서 부모님과 샅이 살다온 젊은 친구들이나 전세 제도에 익숙한 우리나라 분들은 매주 나가는 방값이 너무 아깝지요. 유학이나 워홀로 오신분들은 그동안 모아논 돈이 거의 방값으로 곶감 빠지듯이 빠져 나가니 안타깝고요. 그러다 보니 방값이 싼 곳을 찾다보니 방 2개에 5-6명이 사는 것은 기본이죠. 그러다가 조금 시드니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좀더 나은 곳으로 옮겨가는게 일반적이고요.
문제는 이런 사정을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호주인들이 바라볼때는 거의 수용소나 난민소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을 이해 하려 않지요. 이번 기사 말고도 몇해 전이더가요. 선룸에 사는 한국인에 관련된 기사도 나왔었지요. 호주인들이 가장 놀라워 하던 것이 바로 이 발코니(선룸)에 사는 사람들 이지요.
결국 법적으로 이제는 이렇게 세를 놓는 집주인을 단속할 지경까지 이르렀고요. 이 단속은 공지없이 불시에 집에 들이닥쳐 조사를 한다니 이번주 부터는 미리 미리 적당하게 렌탈을 하셔야 할 듯합니다.
호주에 오시는 분들도 무조건 오시지 마시고 대중 교통비를 위시에 음식값등 시드니 물가는 서울 이상으로 비싸답니다. 최소한 호주에 정착하고 안정될 정도인 6개월 동안은 충분히 지낼 수 있을 정도의 돈도 오기전에 저축을 하셔서 오셔, 기왕 세계에 자랑하는 호주의 쾌적한 환경과 삶을 즐기시며 공부도 하고 일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