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는 만화팬들이 모이는 만화 전문 서점이 있습니다. 이 만화 전문점이 위치한 피트 스트릿 주변으로 한국 상권이 크게 형성 되어 있어 시드니에 사시는 우리나라 분들은 다니시며 많이 보셨을 그 서점입니다. 서점 이름은 킹스 코믹스(Kings Comics)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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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전문 서점에는 헐크,슈퍼맨,아이언 맨, 스파이더맨, 엑스맨등 마블 코믹스, 디시 코믹스, 버티고 코믹스등 신간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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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코믹스로 둘러 쌓여 있는 이 서점의 코믹스들  사이 사이 우리나라 만화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마치 보물 찾기를 하듯이 숨겨져 있는 한국 만화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은 만화들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영어 버전으로 출판된 우리 나라 만화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시는 만화팬분들을 위해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제가 아는 작가님, 아는 만화도 있지만 제가 잘 모르는 분들도 있어 영어 이름을 기준으로 검색을 하여 한국 원본 만화의 제목을 달았는데 혹시 착오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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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명인 강경옥님의 "두사람이다" 입니다.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죠. 영어 제목은 " Two will come"으로 나름 센스있게 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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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 한국 만화이죠. 할리우드에서 영화로도 제작이 예정되어 화제가 된 형민우님의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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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님의 작품은 "크레이지 러브 스토리"와 "One" 두 작품이 번역되어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One" 참 재미있게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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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진 글, 양재현 그림 "열혈강호", 예전 영챔프인가 챔프인가 한국에서 보던걸 여기서  다시 보면 감회가 새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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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프리카로 유명하신 박희정님도 2작품. "호텔 아프리카"와  "피버" 가 출간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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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님의 "레드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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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로 유명하신 원수연님의  "렛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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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현주님의 " I 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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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님의 "나비", "소녀왕" 두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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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진님의 "굿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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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영님의  "살례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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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운님의  "시니컬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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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상/지오님의  "쇼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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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현님의  "코믹",강은영님의 "히싱", 두분의 작품 표지에는 한글 제목을 넣으신게 인상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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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우님의 "Reb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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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철 글/최일호 그림 리버사이드는 "Chrono Code"로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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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원님의  "천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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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석님의  "용잡이"는  "드래곤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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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님의  "선녀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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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님의  "판타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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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유님의 "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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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님의 작품중에선  "파인 키스"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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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님의 "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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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님의  "이스트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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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희님의  "Re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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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님의 "로맨스 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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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정님의 "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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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님의 "환상의 게임" 밴님 감사*^^*


이 외에도 고야성님의 Under The Glass Moon, 이선희님의 Neck and Neck도 보았는데 사진은 촬영 못했네요. 아마 더 작품들이 있었을텐데 시간도 그렇고 영업하는데 아무래도 방해가 되는듯해서.

이렇게 한국에서 읽던 만화를 외국에서 다시 만나는 것은 참 기쁜일이지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이 우리나라 만화들을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낸 곳은 바로 이 서점의 한면을 빼꼭이 차지 하고 있는 일본 만화 소위 망가들 사이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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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가판대 위에 놓여 있는 경우도 있고 우리나라 만화방 처럼 꽂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한국 만화들은 모두 망가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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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님의  "분녀네 선물가게" 입니다. 이 분녀네 선물가게가 놓여있는 바로 가판은 만화의 출판사별로 꽂혀 있는데 바로 위에 보이듯이 "Tokyopop" 이란 출판사 입니다. 위에 사진으로 소개한 모든 만화는 바로 이 도쿄팝이란 출판사를 통해서 여기 호주에까지 소개가 되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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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pop"의 사장 스튜어트 레비(Stuart Levy)

이 도쿄팝이란 회사는 미국내 일본 망가를 전문으로 배급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스튜어트 레비(Stuart Levy)라는 미국인이 1997년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 사람은 1989년 조지타운 로스쿨을 다닐 무렵 처음 일본을 방문합니다. 이 첫방문으로 일본 문화에 홀딱 반했고, 미국으로 돌아 와서는 멀티 미디어 담당 변호사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가 1993년 지진으로 살고 있던 아파트가 붕괴되었다고 하네요. 그 때 일본 동경으로 이주 할것을 결정. 1997년까지 동경에서 CD-Room멀티 미디어 사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무렵에 그는 일본 망가의 힘을 발견, 1997년 북미에 일본 망가 수출을 목표로 하는 Mixx 회사를 차린거죠.  그리고 이 회사는 일본 망가를 세계에 수풀하는 가장 커다란 회사가 됩니다. 처음 회사 설립시 Mixx와 도쿄팝을 같이 사용하다가 상호를 결정하게 되면서 이 도쿄팝이란 이름만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만화와의 인연은 우리나라 만화의 질적 성장을 눈여겨 본 이 도쿄팝이 우리나라 만화계에 접촉 2003년 부터 계약을 맺었고 이 도쿄팝을 통해 북미, 독일, 영국은 지사를 통해 다른 나라는 직접 배급이 되고 있는 거지요. 사진을 찍으며 직원과 이야기를 하는데 이 만화 전문 서적에서 일하는 이 직원조차 이 도쿄팝에서 배급하는 모든 만화는 일본 망가인줄 알고 있더군요. 만화의 마지막 장을 보면 원 라이센스가 한국 출판사에 있다는 것도 나오고 우리가 일본 만화를 보다 보면 의성어 같은 것이 번역이 안되어 일본어로 나오듯이 위 만화들에도 한글이 나오곤 합니다. 그리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내용을 읽다보면 한국 만화라는 것을 알기도 하겠죠. 그러나 판타지나 외국을 배경으로 하는 만화는 한국 만화라는 것을 관심을 가지고 찾지 않으면 알기가 힘들죠.

영어판 위키백과에 이 회사와 관련된 내용중에 이런글이 있더군요.

"일본 망가의 최대 배급업자중 하나인 도쿄팝은 미국내 "만화"의 인기를 불러 오는데 역할을 했다. 도쿄팝은 많은 한국인 작가들과 일을 하는데, 서양 만화팬들은 그 코믹스들이 일본이 아닌곳으로 부터 온다는 것을 모를 가능성이 높다. 김재환 나인수의  "마제( 영어 제목 King of Hell)"이나 이소영의 고딕 뱀파이어 이야기인 "모델"은 모두 만화이나 망가로 취급되기가 쉽다"

우리나라 만화를 세계에 배급해줄 세계적인 유통업자도 없는 현 상태에서 그나마 도쿄팝의 도움내지는 비즈니스적 이해관계로 세계에 우리나라 만화가 영어로 번역되어 세계인과 만나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여야 할지, 이렇게라도 세계인과 만나다 보면 만화에 대한 독자층이나 수요층이 늘어나 만화만의 독자적인 영역이 생겨날지.

그래도 여전히 왠지 망가에 묻어가는 만화란 느낌이 가시지 않는것은 무엇일까요?

정말 이럴때마다 좀더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어서 이런 일본에 묻어가지 않고도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불법 스캔과 불법 다운로드, 대여점 만화 로얄티의 불합리한 분배, 작가주의 만화가 생겨나기 힘든  출판 업계 환경등  한국의 열악한 만화 시장에서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세계에도 인정받으시는 작가님들에게 한명의 만화팬으로서 고맙고요. 이 글을 적으며 생각한 것은 혹시 한국 만화 협회나 이 도쿄팝과 계약을 주관하는 에이전시가 있으면 도쿄팝에서 발간되는 한국 만화들의 표지에 Manhwa Series라는 일관성있는 문구를 붙혀 망가와 차별을 해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될지, 아직 그정도의 파워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만화의 인기가 더 있고  도쿄팝이 그런 요구 사항을 거부할 수 없을 시기가 오면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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